2019.08.24 22:19

여름밤에 / 권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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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 / 권오주

 

 

 

머리카락 한 움큼 구석으로 몰았다

새벽은 

눈꺼풀에서 멀어지고

목구멍 끝으로

염병할 한숨을 토했다

발가락을 후볐다

창틈의 기억 하나가

나무를 흔들어

여름밤이

달빛을 더듬고 있었다

나는

불만스러운 창문에 

못을 박았다

떨어져 누운 

그늘의 속살을 헤집어

눈대중 하나로

걸어서,

아침을 기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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